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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일상 속 독일어] 한국과 달라서 더 신기한 독일 결혼식 문화와 주요 표현 -1

by 하니in독일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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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독일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문득 한국과 독일의 결혼식 문화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저도 독일에서 결혼식을 했던 터라 한국과는 다른 흐름으로 진행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은 독일의 결혼식 용어를 알아보며, 흐름을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 

 


 

1. Verlobung – 약혼

결혼 이전에는 약혼 (Verlobung)을 하게 되는데요. 한국과는 달리, 결혼식을 계획하기 이전에 약혼을 합니다. 약혼을 한 이후에 보통 6개월에서 1년 안에 결혼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약혼을 한 이후부터, 결혼식을 본격적으로 계획하기 시작하는 거죠! :) 

 

독일은 약혼 이후에 결혼식을 계획하기 시작!

2. Trauung & Feier - 결혼식과 애프터 파티

한국과 다르게 독일 결혼식은 두 파트로 나누어서 진행됩니다. 

먼저, Trauung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식적인 결혼식으로 모든 이들이 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결혼식과 비슷하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진행이 됩니다. 

그 이후에는 보통 "Kaffee & Kuchen" (커피와 케이크)를 제공하며, 모든 결혼식 참석자들이 Braut와 Bräutigam (신부와 신랑) 에게 선물을 전달하거나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두 번째 파트는 바로 "Feier" 파티입니다. 이는 초대된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0-150명 정도의 사람들이 초대가 됩니다. 이는 보통 결혼식 이후 저녁에 시작되며, 새벽까지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독일 결혼식에 Feier까지 초대가 되었다면, 그날 하루를 온전히 결혼식에 보낼 각오를 하고 가야 하는 것이죠 :) 

한국의 결혼식은 매우 빠르게 끝나는 반면, 독일은 하루동안 결혼을 축하하고 파티를 한다는 점!


3. Standesamtliche  & Kirchliche Trauung - 법적 결혼식과 교회 결혼식 (선택) 

결혼식을 계획하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구청 결혼식 (Standesamtliche Trauung)입니다. 저는 한국인이라 필요한 서류를 번역하고, 공증을 받아 남편과 함께 구청을 방문했었는데요. 모든 서류가 통과되면, 결혼 날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신부, 신랑, 그리고 Trauzeugen (결혼 증인) 이 참석해 공식적인 서류에 서명을 해야 합니다. 보통 이때에는 10-15명 이내의 사람들만 간단히 참석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Kirchliche Traunng (교회 결혼식)을 하기도 합니다.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독일 커플들이 교회 결혼식도 함께 하는 편인 거 같아요. 

 

보통, 많은 손님들을 초대하는 것은 Kirchliche Trauung이고, Standesamtliche Trauung은 하루나 이틀 전에 가족들, 결혼 증인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국은 구청에 서류를 작성하면 혼인 신고가 완료가 되지만, 독일은 구청 결혼식을 해야 하는 점! 


4. Junggesellenabschied – 결혼 전에 친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

결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입니다. 보통 친한 친구들이 직접 계획합니다. 주말여행을 가기도 하고, 도시에서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독일에서는 이 파티가 종종 코스튬을 입고 도시를 돌아다니며 진행되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장난스럽게 미션을 시키는 것이 전통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한국과 독일 결혼식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주요 단어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기회가 되어 독일 결혼식을 참여하신다면, 또 다른 차이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다음에도 독일과 한국의 차이점을 가지고 와 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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