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긴 독일어 단어가 80자에 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는 "Donaudampfschifffahrtselektrizitätenhauptbetriebswerkbauunterbeamtengesellschaft "로, 그 뜻은 도나우 강 증기선 주 기관 부서의 하급 공무원 협회를 의미합니다. 뭔가 굉장하지 않나요? 이처럼, 독일어를 공부하다 보면 이런 긴~~ 단어들을 접하는 것이 매우 흔한 일이지요.
예를 들어, Kraftfahrzeug-Haftpflichtversicherung (자동차 책임 보험)나 Arbeitsschutzregelung (노동 보호법)과 같이 일상에서 만날 수도 있는 단어들도 있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다 외워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
몇 가지의 방법을 이용하면, 굳이 한 자 한 자를 외우지 않아도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공부를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팁을 위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독일어는 합성어이다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중 하나는 독일어가 합성어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이렇게 긴 단어는 사실 여러 단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 것이라는 겁니다 :).
앞서 예시로 보여줬던 Arbeitsschutzregelung도 결국 "노동(Arbeit) + 보호(Schutz) + 규정(Regelung)"으로, 세 가지의 단어가 합쳐져 하나로 표현된 것이지요!
그래서 30자 이상의 단어 만나게 되더라도, 하나하나 나누어 보면, 내가 아는 혹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의 모음집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는 것이죠!
2. 마지막 단어에 주목하기!
독일 친구가 알려준 팁은 마지막 부분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이는 전체 합성어의 주요 의미를 나타내며, 그 앞의 단어들은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Krankenhaushaftpflichtversicherung"에서 마지막 단어인 "Versicherung"은 보험을 의미합니다. 즉, 이 단어는 어떠한 보험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의 "Krankenhaushaftpflicht"는 그 보험을 설명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마찬가지로 "Bundesausbildungsförderungsgesetz"에서 "Gesetz"는 법을 의미하고, 앞의 단어들은 그 법이 연방 정부에 의해 시행되고, 교육과 장려와 관련이 있음을 설명합니다.
앞의 단어를 다 모르더라도, 마지막을 통해 합성어의 주요 의미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팁이 전체적인 문맥과 맥락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일어 공부에서 긴 단어는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한 단어를 통해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합성어의 구조를 이해하고 즐기다 보면, 독일어의 언어적 풍부함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속 독일어] 한국과 달라서 더 신기한 독일 결혼식 문화와 주요 표현 -1 (2) | 2024.10.17 |
---|---|
[일상 속 독일어] 내가 만드는 내 생일 케이크? 독일의 생일 문화와 이에 맞는 단어 알아보기! (3) | 2024.10.11 |
[일상 속 독일어] 자주 쓰는/듣는 독일 관용어 - 2 (3) | 2024.10.04 |
[일상 속 독일어] 독일인들의 건강한 취미 - 산책 혹은 등산? (3) | 2024.10.03 |
[독일 일상] 독일 만하임 맛집 지도 -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5) | 2024.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