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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일상 속 독일어] 자주 쓰는/듣는 독일 관용어 - 2

by 하니in독일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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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독일어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관용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도 외국인이 한국어의 “꿩 먹고 알 먹기”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 '이 친구, 한국어 좀 할 줄 아는데?'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독일 사람들에게도 관용어를 사용하면 그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시간이 나면 관용어를 찾아보거나, 독일 친구들/동료들에게 자주 쓰는 관용어에 대해 물어보고는 합니다.

오늘은 제가 많이 들었거나, 책에서 보았던 세 가지 특이한 관용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그럼 함께 보실까요? 



1. Ich verstehe nur Bahnhof.

   - 직역: 나는 기차역만 이해한다.
   - 의미: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 표현은 제가 보는 "Deutsch Perfekt" 라는 매거진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이는 매우 혼란스럽거나 어떤 주제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할 때 사용됩니다. 마치 낯선 나라에서 기차역에서 안내 방송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그 역의 이름만 어렴풋이 알아들을 수 있을 때를 상상하면, 이 의미를 파악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거 같아요. :) 

 

예시:  
학생 A: "Hast du verstanden, was der Lehrer über die Quantenphysik gesagt hat?"  
학생 B: "Nein, ich verstehe nur Bahnhof!"  
학생 A: “너 양자물리학에 대해 선생님이 뭐라고 하신지 이해했어?”  
학생 B: “아니,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



 2. Den Nagel auf den Kopf treffen.

   - 직역: 못의 머리를 치다.
   - 의미:정곡을 찌르다, 정확하게 맞히다.

 

이 표현은 쉽게 머리에 상황을 그릴 수 있고, 기억하기에도 쉬워서 가져왔어요. 

Der Nagel (못)을 정확히 der Kopf (머리)에 맞추는 것 처럼, 어떤 상황이나 의견에 대해 정확하게 맞추거나 이해했을 때 사용됩니다. 핵심을 정확히 짚어냈을 때 사용하는 것이죠! 

예시:
상사: "Ich denke, wir sollten unsere Marketingstrategie ändern. Der Umsatz ist nicht wie erwartet."  
직원: "Ja, das trifft den Nagel auf den Kopf. Wir müssen uns auf die sozialen Medien konzentrieren."  
(상사: "우리 마케팅 전략을 바꿔야 할 것 같아. 매출이 예상대로 나오지 않았어."  
직원: "네, 정곡을 찌르셨네요. 소셜 미디어에 집중해야 해요.")


 3. Ins kalte Wasser springen.


   - 직역: 차가운 물에 뛰어들다.
   - 의미: 모험을 감수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

차가운 물에 뛰어든다.. 뭔가 용기가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이 표현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시도하거나, 모험적인 결정을 내릴 때 자주 사용됩니다. 

예시:
친구 A: "Ich habe ein Jobangebot in Japan bekommen, aber ich spreche kein Wort Japanisch."  
친구 B: "Das klingt nach einer großartigen Gelegenheit. Manchmal muss man einfach ins kalte Wasser springen!"  
(친구 A: "일본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았는데, 일본어를 전혀 못해."  
친구 B: "멋진 기회처럼 들리네. 가끔은 그냥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해!")



이러한 독일어 관용어들은 언어의 깊이를 더해주며, 실제 독일 문화와 대화 속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표현들을 익히고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해보세요. 이를 통해 독일어 실력은 물론, 현지인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음에도 또 재미있는 관용어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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