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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일상 속 독일어] 독일인들의 건강한 취미 - 산책 혹은 등산?

by 하니in독일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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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었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아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야외활동을 사랑하는 독일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독일에 살면서 느낀 독일인들의 특징 중 하나는 걷는 것을 즐긴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가끔은 너무 긴(?) 산책을 할 때, 뒷산(?)으로 산책을 갈 때 등산과 헷갈리곤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독일어로 산책과 등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쓰는 단어의 차이점을 보고,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Spazieren: 독일인의 일상 속 작은 쉼표

독일에서 "Spazieren"은 산책하다, 가볍게 걷는 느낌의 동사입니다. 독일 사람들은 하루에 한번은 산책을 가는 것 같아요. 어떠한 목적지를 정해두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집 주변 공원, 강가를 걷는 걸 말하지요. 

 

- 🏞 장소: der Park (공원), die Uferpromenade (강변 산책로), die Straße (거리)  

- 👟 장비: 일상복, 편안한 신발 :) 

- ⏳ 시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많은 체력을 요구하지 않는 정도의 거리입니다. 

 

- 자주 들을 수 있는 말

- Lass uns spazieren gehen (우리 산책가자!)

- Möchtest du mit mir spayieren gehen? (나랑 산책 갈래?)

- Das Wetter ist perfekt für einen Spaziergang. (산책하기에 완벽한 날씨야) 



🏔️ Wandern: 등산 / 마음먹고 가는 긴 여정

"Wandern"은 좀 더 진지한 도전입니다. 그래서 독일인 친구가 Wandern을 가자고 하면, 그날 하루를 등산에 쓴다고 보면 되는데요. 그래서 음식, 장비를 챙기는 편이에요. 그리고 목적을 가지고 (산 정상을 정복) 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소: der Wald (숲), der Berg (산), das Tal (계곡)  
- 🎒 장비: "Ohne Wanderschuhe geht hier gar nichts!" (등산화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해!)  
- ⏳ 시간: 몇 시간에서 하루 종일!

Wandern은 단순히 걷는 것 그 이상입니다. 독일인들은 자연 속에서의 모험을 즐깁니다. 심지어 독일의 각 지역에는 Wanderweg (하이킹 길)이 따로 지정되어 있어서, "Es gibt immer neue Wege zu entdecken!" (발견할 새로운 길이 항상 있다!)라고 할 정도죠.


Spazieren과 Wandern의 차이점을 주변 독일 친구들에게도 물어봤습니다. 

Spazieren은 뭔가 가볍게 준비 없이 집 주변을 걷는 거라면, Wandern은 좀 더 진지하고, 하루의 시간을 꽉 채워쓰는 주말의 계획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신선한 공기, 건강한 활동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 선선해지는 가을에 산책이나 등산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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