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에 독일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재미있는 독일어 관용어를 듣게 되었어요.
그러고 생각해 보니, 독일어에는 동물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관용어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독일어에서 자주 쓰이는 세 가지 동물 관용어와 그 의미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표현들을 이해하면 일상 대화 속에서 독일어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또 다른 독일어 관용어들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2024.09.08 - [독일 일상] - [일상 속 독일어] 재미있는 독일의 관용구 - 1
[일상 속 독일어] 재미있는 독일의 관용구 - 1
독일어를 배우면서 항상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관용구입니다. 한 때 관용구에 관련한 책을 사서 읽고, 외우고 다녔을 정도로 저에게 어렵기만 한 독일어에 재미를 붙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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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 [독일 일상] - [일상 속 독일어] 자주 쓰는/듣는 독일 관용어 - 2
[일상 속 독일어] 자주 쓰는/듣는 독일 관용어 - 2
안녕하세요?오늘도 독일어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관용어를 가지고 왔습니다.우리도 외국인이 한국어의 “꿩 먹고 알 먹기”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 '이 친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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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ine Gänsehaut bekommen – "소름이 돋다"
한국어로 , "소름이 돋다" 혹은 "닭살이 돋는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독일에서는 이러한 감정을 "거위 (Gans)"와 연관 지어 표현합니다. 즉 소름이 돋는다는 거위 피부를 받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거위의 피부가 오도토돌 한 점을 빗대어, 감동적이거나 무서울 때 우리의 피부에 돋아나는 닭살을 표현한 거죠.
예시: "Als ich das Lied gehört habe, habe ich eine Gänsehaut bekommen."
(그 노래를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어.)
한국어와 비슷하지만, 거위를 사용한 관용어. 재미있지 않나요?
2. Ein Angsthase sein – "겁쟁이"
겁이 많은 동물을 생각하면, 만국 공통으로 떠오는 것이 "토끼"인 거 같아요. 독일에서는 겁이 많은 사람을 Angsthase, 즉 "겁쟁이 토끼"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토끼처럼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사람을 뜻해요. 이 관용어를 처음 듣게 된 것은 제가 독일어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해야 할 때였어요. 제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으니, 독일인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어요.
예시: "Du musst kein Angsthase sein, es wird alles gut gehen!"
(겁쟁이가 될 필요 없어, 다 잘 될 거야!)
이 표현은 특히 누군가가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때, 격려하고 안심시키는 말로 쓰입니다. 시험을 앞둔 친구에게, 혹은 발표가 두려운 동료에게 이 말을 건네면 큰 위로가 될지도 몰라요.
3. Aus einer Mücke einen Elefanten machen – "별것 아닌 일을 부풀리다"
이 표현은 제가 제일 최근에 듣고, 배우게 된 관용어입니다.
제가 한 친구에게 회사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동료는 별 일이 아닌 것을 큰 일로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이 관용어를 사용하더라고요! 상황과 너무 잘 맞아떨어져 바로 기억하게 된 관용어예요. 바로 작은 Mücke (모기)를 큰 Elefant (코끼리)로 만들어버린다 라는 표현입니다.
예시: "Du übertreibst wieder, mach doch nicht aus jeder Mücke einen Elefanten!"
(넌 또 과장하고 있어, 사소한 일을 그렇게 부풀리지 마!)
일상에서 이런 일을 하게 될 때, 친구가 이 말을 던지며 과장하지 말라고 할지도 몰라요. 특히 작은 일에 예민한 사람에게 많이 쓰이죠.
오늘은 동물과 관련한 독일 관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여러분이 아는 재미있는 관용어는 뭐가 있나요?
다음에도 또 재미있는 관용어가 있다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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