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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상

[일상 속 독일어] 독일와 크리스마스 - 어드벤트 알아보기

by 하니in독일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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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시작되면, 독일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하는데요. 슈퍼마켓에 가면 크리스마스 쿠키와 어드벤트 캘린더가,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을 여는 곳들도 있답니다. 그만큼 크리스마스는 독일에 매우 중요한 공휴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 Advent Kalender)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이 Advent와 크리스마스에 관련한 독일어 단어들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Advent는 대림절입니다.

이는 크리스마스 전 4주 동안을 의미하며, 대림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Advent Kalender와도 깊이 연결된 독일 전통입니다. 보통 Advent 기간에 독일인들은 매주마다 하나의 촛불을 추가해 가며 (Adventskranz)이 4주를 기념합니다. 이와 함께 12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작은 선물이 준비되어 있는 Advent Kalender를 연답니다. Advent Klander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젤리, 초콜릿 등부터 작은 선물들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24개의 türchen (작은 칸)을 매일 하나씩 열어보며, 기다리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입니다 :) 

 

Weihnachten (크리스마스) 와 Heiligabend (크리스마스 이브)

Advent Kalender의 마지막 날인 Heiligabend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선물을 열어본답니다. 그리고 Weihnachten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이 날은 보통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모든 상점도 문을 닫기 때문에, 온전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이렇게 Weihnachten을 기다리는 24일의 즐거움 속에 특별한 하루가 있는데요. 이 날은 바로

 Nikolaustag (성 니콜라우스의 날) - 12월 6일입니다. 

 

이 날은 특히 아이들에게 특별한 날인데요. 12월 6일에 아이들이 신발을 창밖에 놓아두면, 성 니콜라우스가 과자나 작은 선물을 남겨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보통 초콜릿이나 귤, 사과 그리고 작은 선물을 두고 간답니다 :) 

그래서 Advent Kalender를 보면 12월 6일에는 다른 날 보다는 조금 더 큰 선물이 들어있답니다! 


특별한 문화 - Wichteln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행해지는 선물 교환 이벤트로, 우리나라로 치면 "마니토" 혹은 미국의 "시크릿 산타"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독일어로 Wichtel은 작은 요정이나 엘프를 뜻하는데, 이 활동에서는 익명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요정처럼 서로에게 작은 깜짝 선물을 전달하게 됩니다. 저는 독일 가족들과 매년 Wichteln을 하고 있는데요. 비밀스럽게 선물을 받을 사람을 지정하고, 선물을 주는 재미가 있어요. 물론, 가끔 어떤 선물을 줘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이 될 때도 있지만요. 그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 

Wichteln은 가족뿐 아니라 학교나 회사에서도 많이 하는 크리스마스 활동 중 하나입니다.

함께 교환에 참여할 사람들을 정하고, 선물을 받을 사람을 뽑은 후, 선물을 익명으로 전달하는 간단한 룰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고, 크리스마스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은 독일의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단어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독일에 계시거나 방문 예정이시라면, 크리스마스 시즌의 이쁜 독일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일상 속 독일어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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